세금 절약하기

미국 ETF는 세금이 얼마일까? 세금 절약 방법 비교

권진석

2021-08-17

작성,

2021-08-17

수정

주식 투자를 할수록 민감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세금입니다. 금융상품의 거래가 쉬워지면서 과세도 더 투명해졌습니다. 특히 금융상품은 팔 때마다 발생한 수익에 대해서 자동으로 세금을 징수합니다. 금융소득세는 아무리 적어도 15.4%가 부과되기 때문에 투자금이 줄어들게 되며, 세금을 미루고, 적게 내는 것이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봤을 때에 큰 이익이 됩니다.

국내주식의 경우, 거래세를 내는 대신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은 없는데요, 해외 주식이나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ETF의 경우에는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냅니다. 그리고, 해외 투자를 하는 방법에 따라 부과되는 세금이 달라집니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해외 주식을 직접 구매(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2.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 ETF(SPY, DIA, QQQ 등)

3.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미국S&P500, 미국다우존스30, 미국나스닥100 등)

1번과 2번, 해외 주식이나 ETF를 사기 위해서는 반드시 증권사의 일반 증권 계좌를 개설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사게 된 해외 주식과 ETF는 모두 주식으로 취급하여, 만약 매매차익이 발생하면 양도소득세 22%를 내셔야합니다. 대신 장점인 점은 한 해에 발생한 매매차익의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한다는 점입니다.

3번,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ETF는 일반 증권 계좌에서도 구매가 가능하지만, 중개형 ISA, 연금저축펀드, IRP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의 상품을 네 종류의 계좌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차익이 발생했을 때 내는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계좌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좋은지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계좌 종류 별 국내 상장 ETF 세금 비교

계좌 종류 일반 증권 계좌 중개형 ISA 연금저축펀드, IRP
투자 상품 국내 상장 ETF 국내 상장 ETF 국내 상장 ETF
비과세 구간 해당 없음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
해당 없음
세율 15.4% 9.9% 일시 수령 시 16.5% 
연금으로 수령 시 5.5% 이하
종합소득 포함 여부 1년 동안 금융소득이
2천만 원 이상일 경우
미포함, 분리 과세 미포함, 분리 과세
건강보험료 적용 여부 지역가입자 금융소득 1천만 원,
직장가입자 2천만 원 이상일 경우,
건강보험료 인상
지역가입자 금융소득 1천만 원,
직장가입자 2천만 원 이상일 경우,
건강보험료 인상
미적용
과세 시기 매도 직후, 종합소득세 신고 시 계좌 만기 후 수령 시(3~5년) 수령 시(원할 때)

보시다시피, 일반 증권 계좌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를 구매할 경우 발생하는 장점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세율은 비싸고, 비과세 구간도 없고, 소득이 크면 건강보험료도 적용됩니다. 그리고 다른 계좌보다 세금도 더 일찍 냅니다

하지만 중개형 ISA와 연금저축펀드는 각각 장점이 있습니다. ISA는 과세 금액이 적은 대신 세금을 일찍 내야하고, 건강보험료 인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연금저축펀드와 IRP는 일시 수령 시 금융소득으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건강보험료 인상이 없습니다. 정확한 계산은 아니지만, 2천만 원의 금융소득 발생 시 건강보험료가 연 60만 원정도 추가적으로 발생한다고 하니, ISA계좌로 해외 ETF를 구매할 때에는 금융소득을 적절히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해외 상장 ETF, 국내 상장 ETF(중개형 ISA, 연금저축펀드) 세금 비교

계좌 종류 일반 증권 계좌 중개형 ISA 연금저축펀드, IRP
투자 상품 해외 상장 ETF 국내 상장 ETF 국내 상장 ETF
투자 상품 예시 S&P500: SPY(SPDR S&P 500 ETF Trust)
다우존스: DIA(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
나스닥: QQQ(Invesco QQQ Trust Series 1)
S&P500: TIGER 미국S&P500
다우존스: TIGER 미국다우존스30
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S&P500: TIGER 미국S&P500
다우존스: TIGER 미국다우존스30
나스닥: TIGER 미국나스닥100
비과세 구간 매매차익 250만 원 매매차익, 배당소득세 합산
일반형: 200만 원,
서민형: 400만 원
해당 없음
세율 22% 9.9% 16.5%
매매차익에 적용되는 세금 주식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 근로소득세(일시 수령 시)
연금소득세(연금 수령 시)
종합소득 포함 여부 미포함, 분리 과세 미포함, 분리 과세 미포함, 분리 과세
건강보험료 적용 여부 미적용 지역가입자 금융소득 1천만 원,
직장가입자 2천만 원 이상일 경우, 건강보험료 인상
미적용
과세 시기 매도 직후, 종합소득세 신고 시 계좌 만기 후 수령 시(3~5년) 수령 시(원할 때)

위의 표에서 보실 수 있듯이 해외 ETF를 구매한다면 위의 세 가지 옵션만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일반 증권 계좌에서 해외 상장 ETF를 구매하는 게 나쁘지 않아 보이죠? 하지만 막상 계산하면 아래와 같은 차이가 발생합니다.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계좌 종류 일반 증권 계좌 중개형 ISA 연금저축펀드, IRP
투자 상품 해외 상장 ETF 국내 상장 ETF 국내 상장 ETF
수익 600만 원 세금 77만 원 서민형: 19.8만 원
일반형: 39.6만 원
세금 99만 원
수익 800만 원 세금 121만 원 서민형: 39.6만 원
일반형: 59.4만 원
세금 132만 원
1,000만 원 세금 165만 원 서민형: 59.4만 원
일반형: 79.2만 원
세금 165만 원
2,000만 원 세금 385만 원 서민형: 158.4만 원
일반형: 178.2만 원
세금 330만 원

중개형 ISA의 세금 혜택이 압도적으로 좋긴 하네요. 건강보험료가 오르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ETF는 ISA를 통해서 구매하는 게 세액적으로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연금저축펀드는 과세 이연이 원하는 만큼 가능하고, 건강보험료에도 영향을 주지 않으니, ISA와 적정한 비중으로 나눠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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