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분석

미래에셋 전략배분, IRP 30%를 위한 펀드

권진석

2021-07-11

작성,

2021-07-11

수정

제가 미래에셋 전략배분 TDF에 대해 알아보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식 자산 비중 확대

- 주식 자산 위주로 꾸려진 금융상품

2. IRP 계좌의 특수성 반영

- IRP 계좌에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어 100% 투자 가능

- 해외 주식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진 상품

그리고, 지금은 완벽하게 제 포트폴리오로 세팅했습니다.

제가 필요했던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펀드였거든요. 😁

미래에셋 전략배분이 좋은 이유

1. IRP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어 안전자산의 비중을 이 펀드로 가져갈 수 있어요.

- IRP는 전체 투자금 중 30%를 반드시 채권, 예금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해야합니다. 저처럼 예금계좌를 따로 갖고 있는 경우엔 이것이 오히려 제 투자 리스크를 키우는 걸로 작용하게 돼요.

2. TDF이기 때문에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높여줘요.

- TDF는 은퇴 시기가 다가올수록 위험자산의 비중을 낮추고,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금융상품이에요.

3. 해외 주식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세금 혜택을 볼 수 있어요.

- 현재 국내 주식은 양도차익이 비과세라서 일반 주식 계좌에서 구매하는 게 좋고, 해외 주식은 양도차익이 과세라서 연금계좌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게 좋습니다.

전략배분 TDF 비교하기

보통 타겟 연도가 가장 먼 상품일수록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셋 전략배분의 경우 타겟 날짜와 포트폴리오 구성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상품인 것 같아요. 확인해보면 주식 자산의 비중이 40%대인데, 이건 채권혼합형 펀드의 구성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아요!

- 채권형 펀드: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

- 채권혼합형: 주식 비중이 50% 미만

- 주식혼합형: 주식 비중이 50~60%

- 주식형 펀드: 주식 비중이 60% 이상

미래에셋 전략배분 2025 주식 22.83%
집합투자증권 22.33%
채권 28.54%
유동성/기타 26.29%
순자산 7,380억
총 보수 0.82%
미래에셋 전략배분 2030 주식 28.77%
집합투자증권 25.42%
채권 24.83%
유동성/기타 20.98%
순자산 3,108억
총 보수 0.86%
미래에셋 전략배분 2035 주식 37.64%
집합투자증권 27.88%
채권 15.92%
유동성/기타 18.56%
순자산 2,386억
총 보수 0.89%
미래에셋 전략배분 2040 주식 42.51%
집합투자증권 29.16%
채권 11.97%
유동성/기타 16.36%
순자산 1,268억
총 보수 1.01%
미래에셋 전략배분 2045 주식 42.03%
집합투자증권 28.5%
채권 10.77%
유동성/기타 26.29%
순자산 3,600억
총 보수 1.13%
미래에셋 전략배분 2050 주식 42.06%
집합투자증권 27.11%
채권 15.03%
유동성/기타 15.53%
순자산 210억
총 보수 0.85%

같이 놓고 비교하면 확실히 2040 이후의 TDF들이 주식 비중이 높은 게 보이긴 하네요. 하지만 다른 TDF에 비하면 차이가 매우 작게 나는 편이에요. KB온국민TDF의 경우에는 주식 자산의 50% 정도 나거든요. 특히 2040부터 2050까지는 자산 구성이 거의 같다고 봐야해요. 그래서 저도 어떤 상품을 고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엔 2045를 구매했는데, 이후부터는 2050으로 구매하고 있어요. 처음에 2045를 구매했던 이유는 운용자산이 15배 이상 크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운용 보수가 0.3%나 차이나다보니, 더 구매하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사놨던 2045는 갖고 있되, 지금부터는 2050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 자산 비율

2045 자산 비중 - 출처: 우리은행
출처: 미래에셋 전략배분 2050 자산운용보고서

포트폴리오는 전반적으로 미국의 비중이 높아요! 한국의 비중이 제 기준보다는 조금 높지만 그래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ㅎㅎ

저는 왜 한국 주식이 포함된 연금펀드를 싫어할까요?

같은 주식 펀드를 일반 주식 계좌와 연금 계좌에서 구매해서 수익이 날 경우 내야하는 세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령, 국내 주식 펀드를 두 계좌로 각각 수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한다면,

1. 일반 주식 계좌에서는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전혀 내지 않습니다. 배당소득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됩니다.

2. 하지만, 연금 계좌에서는 배당소득 외에도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을 내야합니다. 물론, 연금을 수령할 때지만요.

작게는 5.5%에서 많으면 15%가량의 세금을 내야하고, 500만 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했다면 82.5만 원의 확정 손실이 발생하는 거죠.

대신! 해외 주식의 경우에는 연금 계좌가 더 좋습니다.

1. 일반 주식 계좌에서는 양도차익에서 250만 원을 제하고, 22%의 세금을 내야합니다. 또, 펀드 매매가 많아지면 세금을 중복해서 내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2. 연금 계좌에서는 15%의 세금만 내면 되고, 이마저도 나중에 수령할 때 한 번만 내면 되기 때문에 중복 과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세금을 관리하는 건 투자의 확정소득을 만들고 손실을 없애는 일이기 때문에 신경쓰면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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