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R 검사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하기 위해서는 PCR 검사의 음성확인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바이오그룹(BIOGROUP)이라는 업체에서 받았습니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영업점에서 받았는데요, 비용은 44유로가 발생했습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기에 7시 10분부터 기다렸더니 8시 10분 정도에 마치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과지는 오후 2시가 되기 전에 이메일을 통해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권 지참을 잊지 말아주세요.
PCR 검사는 출발시간 기준 72시간 이내
앞으로는 PCR 검사 기준이 까다로워져서 반드시 72시간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검사소는 이른 시간에 문을 닫고, 기다리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일정을 짜는 데에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출발 이틀 전, 아침 일찍 검사를 받으시고, 혹시라도 양성이 나온다면 다음날 다시 한 번 더 검사를 받으시길 추천합니다.
PCR 검사 결과 프린트 및 탑승수속
만약, 순탄하게 음성 확인까지 받으셨다면, 체크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프린트해주세요! 체크인 및 캐리어를 맡길 때 이 서류와 함께 예방접종확인서를 함께 준비하고 보여줬습니다. 아마 탑승수속을 진행하는 직원이 정책을 확인하느라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습니다. 나라마다 정책이 상이해서 그런 것 같아요. Health Declaration, Travel Record Declaration Form 등의 서류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데, 이는 한국행 비행기에서 준비해야할 서류가 2개가 있다고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관련 서류는 비행기에서 안내 받으며, 그때 작성하시면 됩니다.
세금 환급, Tax Refund(택스 리펀드)
저희는 최대한 빨리 체크인하고 보딩 준비하는 게 목표였다가 놓친 부분입니다. 세금 환급은 기계를 통해 진행해야하는데, 체크인 하기 전에 하는 게 원칙이라고 하네요… 게이트로 진입하는 순간 세급 환급 머신을 찾을 수 없게 돼요. 꼭 미리 하시고 입장하시길 바랍니다.
귀국 후 절차
현재 해외입국자는 열흘 간 자가격리를 반드시 해야합니다. 증상, 접종 여부, 검사 결과와 관계 없이 무조건 10일 동안 격리가 돼야합니다. 대신, 무증상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집이 아니라, 여행을 함께 다녀온 친구 집에서 같이 할 수도 있습니다.
귀국 후 하루 내 선별진료소 검사
프랑스에서 출발하기 전에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귀국 후 곧장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합니다. 보통 서울에 살면 당일에, 서울 외의 지역에 살면 만 하루 내에 검사를 받으라고 안내를 받습니다. 저희는 이때에도 음성 결과가 나왔고, 이후로는 심리적으로 매우 편안했던 것 같네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공항에 귀국했을 때, 진행하는 절차에서 어디에서 자가격리를 할 것인지, 관련 내용을 제출합니다. 그리고 다음날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셔야합니다. 짧으면 하루, 길어도 5일 내로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자가격리 절차에 대해서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때 귀국 후 처음 받았던 검사 결과를 요청할 거에요. 그리고,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앱도 설치하시고 매일매일 자가 진단(매일 오전 10시, 오후 4시)도 하고 위치 추적도 켜놓으셔야 합니다. 위치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기 때문에, 휴대폰의 배터리 소모가 엄청납니다. 자가 진단이 제 시간에 완료되지 않으면 담당 공무원의 연락을 받기도 합니다.
최종 검사
자가격리는 만 10일이 되는 날 12시에 해제됩니다. 그리고 해제 하루에서 이틀 전에 선별진료소에서 마지막으로 검사를 받으셔야해요. 원칙적으로 자신이 속한 기초자치단체(가령, 구)에 속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원칙은 원칙일 뿐, 언제나 예외가 존재합니다. 가령 저는 바로 집 앞에 있는 선별진료소가 있었기 때문에 그곳으로 변경했기 때문이죠. 집 앞 선별진료소 대신 방역택시를 타고 수 km 떨어진 곳에서 검사를 받는 것에 대해 항의를 했었습니다. 가령, 구에서는 같은 구에 소속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는데, 이는 법적 근거보다는 기초자치단체에서 관리를 쉽게 하려는 의도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건소 및 콜센터에 문의할 때에도 해당 내용은 원칙이라고 전달을 받았고, 또 검사를 받는 검사소에 대한 권한도 자가격리를 해제할 수 있는 담당 공무원에게 있다고 안내받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신이 매우 안전한 상태라고 생각되신다면 편의에 대해 좀 더 강하게 피력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두 차례 PCR에서 음성 결과를 받았고, 출국 전 3차 부스터샷도 맞았으며, 훨씬 가까운 선별진료소가 있었습니다.
자가격리는 스트레스가 꽤 많습니다. 집 밖을 나갈 수 없기 때문이죠. 편의점도, 마트도, 산책도 갈 수 없습니다. 직접 음식을 하더라도 식자재를 배송받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 담배를 하시는 분이라면 자가격리를 시작하기 전에 집에 비치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열흘 간 쓰레기를 배출할 수 없다는 것 역시 큰 문제겠네요!
해외여행에 대한 생각
여행을 준비하시는 입장이라면 아직은 좋은 때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간 및 금전적으로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또, 정해놓은 계획이 외부요인에 의해 변경될 소지도 매우 다분합니다. 저는 출국과 귀국을 위해 두 번의 검사를 받았고, 1인당 10만 원이 살짝 넘는 금액을 검사비로 지불했습니다. 7박 9일의 해외여행 뒤, 10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고 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는 모든 시나리오 중 가장 행복한 시나리오일 때입니다. 만약 출국 전 한국에서 검사할 때, 양성이 나온다면 출국조차 하실 수 없습니다. 만약, 귀국을 위해 받으신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다면, 귀국은 무기한으로 늦어지게 됩니다. 저희가 해외여행에 대한 정보를 얻었던 유랑에서는 해외에서 확진을 받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고, 여행지에서 기약 없이 머무르는 분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자가격리 10일을 포함하여, 여행 이후 20일 정도의 시간 확보가 가능하신 분들이 아니라면, 지금 해외여행이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도 10월 말부터 여행을 준비했고, 금전적인 손해가 막대하여 여행을 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때문에 부스터샷도 서둘러 맞았었고요. 생각보다 검사 결과에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흔하고, 이 경우 일정이 심하게 뒤틀리고, 스트레스도 심하게 받으실 수 있으니 해외여행을 하신다면 이 부분을 심사숙고 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