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는 코스피의 대표적인 고배당주입니다. 배당주란, 회사의 영업이익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분배해주는 주식을 말하는데요, 고배당주는 특히 이 배당금이 큰 주식들을 말합니다. KT&G가 대표 고배당주라고 말하는 데에는 아래와 같은 과거 기록이 있습니다.
KT&G의 사업 부문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업으로 담배부문과 인삼부문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부동산부문과 기타부문(의약품과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의 사업도 있습니다. 영업이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업의 순서대로 나오고 있습니다.

분기 실적 비교 2021년 1분기 vs. 2020년 4분기
연도 실적 비교 2020년 vs. 2019년
사업 부문 영업이익 분석
전반적으로 담배의 매출은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 20~30대의 연초형 담배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는데, 그만큼 궐련형이나 HNB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듣기에도 전자담배는 2021년 상반기 목표치보다 더 많은 매출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KT&G는 인삼 관련된 사업에서 성장을 못 보인지 오래 됐으며, 화장품을 포함한 기타부문은 매출실적이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대신, 부동산으로 발생하는 영업이익이 늘어나고 있어요.
주식의 비전
현재 이 주식의 비전은 배당 밖에 없습니다. 즉, 주가 상승을 바란다면 사면 안되는 주식입니다. 주가가 오를 수도 있겠지만, 내부 요인보다는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다시 말해, 이 회사의 미래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IT, 바이오, 친환경, 2차전지, ESG 등의 성장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을 때,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영업이익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계산됩니다. 영업이익률이 현상 유지이거나 나빠지고 있다는 뜻은 매출원가와 판관비의 개선이 없다는 뜻입니다. 보통 주가가 급상승했던 주식들은 영업이익률을 대폭 높였을 때에 호재를 봅니다.

부동산이 영업이익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집니다.
부동산의 비중이 커진다는 것은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잃는다는 뜻입니다. 부동산 수입이 100%인 회사에서의 매출 성장은 임대 수입이 증가하는 만큼만 생깁니다. 미국의 리츠 기업 역시 다른 섹터의 주식들에 비해 주가가 안정적이며 크게 변동하지 않습니다.

배당만을 생각하고 투자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배당금을 매년 지급하는 현금알을 낳는 거위입니다. 배당 기록이 있는 2014년부터 배당금을 줄였던 적은 한 차례도 없어서, 올해도 왠지 주당 4,800원 수준의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부진할 예상이 있어 배당금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순이익이 많이 줄면 배당금도 줄여야 하니깐요.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인 AT&T는 배당금이 올랐던 만큼만 주식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 주식도 배당금이 오르는 만큼만 주식의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배당금이 줄어들지 않는 한 주가도 크게 낮아질 것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KT&G의 배당 정보
앞으로의 주가 예상
배당금이 줄어들지 않는 한, 80,000원이 최저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장 비전이 없더라도, 영업 실적이 꾸준한 주식의 배당수익률이 6%를 넘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3%만 넘더라도 고배당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배당만으로 충분히 값어치가 있는 주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