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 Ramsey를 소개합니다.
저는 데이브 램지라는 미국의 자산조언가의 유튜브 채널을 좋아합니다. 미국에서 일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요즘도 가끔씩 보고는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사에 일할 당시, 금융 영어가 너무 어려워서 찾다가 알게 된 채널이었는데요. 방송에서는 주로 돈에 대해 고민이 있는 시청자를 상담합니다.
보통 레파토리는 다음과 같아요.
1. 시청자가 재정적인 고민을 안고 전화를 합니다.
- 내용은 보통 이래요. “내가 빚이 얼마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2. 그러면 Dave는 얼마 버냐고 물어보고 시청자는 대답하고요.
3. 그리고 Dave는 외식하지 말고 최대한 아껴서 빚을 모두 갚으라고 합니다.
4. 가끔 빚을 모두 갚은 시청자가 나오면 데이브는 소득의 15%를 401K(미국연금제도)에 넣으라고 조언해요.
데이브 램지는 부유한 사람이 되는 과정을 다음과 같이 정의해요.
(출처: https://www.daveramsey.com/dave-ramsey-7-baby-steps)
1. 100만원 정도를 비상금으로 보관하기
- 이 돈이 없으면 갑작스러운 지출이 발생할 경우 신용대출에 의존하게 돼요.
2. 집을 제외한 모든 빚을 최대한 빨리 갚기
- 빚은 언제나 돈을 모으는 데에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다만, 집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 질이 좋은 빚이라고 볼 수 있어서 굳이 서둘러 갚을 필요는 없어요.
3. 비상금을 3-6개월의 생활비 규모로 키우기
- 이 돈은 이직/퇴직 등을 하게 될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삶의 자유도가 많이 올라갈 거에요.
4. 수입의 15% 정도를 은퇴자금으로 투자하기
- 노후자금은 모두 여기서 나온다고 볼 수 있어요. 이 돈이 충분해지면 그때가 은퇴하는 시기입니다.
5. 자식들의 대학등록금을 준비하기
- 미국 부모들도 등록금을 내줄 수 있다면 내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6. 부동산 대출을 빨리 갚기
- 부동산 대출을 모두 갚는 순간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순간이 옵니다. 노후생활비는 모두 4번이 해결해줄 수 있거든요.
7. 부를 쌓고 사회에 공헌하기
- 돈을 쓸 데가 없으니 기부하는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은 빚에 대한 고민이 잘 없는 것 같아요. 미국의 경우에 빚의 대부분이 학자금 아니면 신용카드거든요. 제 주변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이 제법 있지만, 수천만 원씩 빚을 진 사람은 본 적이 없었거든요. 대신, 4단계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요. 미국에서는 401K가 워낙 유명해서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와 유사한 제도를 아는 사람이 잘 없어요. 제가 이야기를 나눈 사람들도 보통은 돈을 모아서 저축, 전세, 주택 구매, 주식 구매 등을 하려고 하지, 노후자금을 준비한다고 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었거든요.
사실 저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후준비를 어떻게 하면 쉽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싶어요. 저도 아직 준비 중이지만요. 직장 생활을 30년 이상 했으면 누구든 노후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하는데, 우리나라는 은퇴 후 걱정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워요. 그래서 앞으로는 여기에서 제가 은퇴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글을 쓸 예정이에요.